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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구별 여행자

antilla 2011. 5. 26. 16:01

.. 나는 여행이 좋았다. 삶이 좋았다. 여행 도중 만나는 기차와 별과 모래 사막이 좋았다. 생은 어디에나 있었다.
   나는 사람들이 켜 놓은 불빛이 보기 좋았다. 내 정신은 여행길 위에서 망고 열매처럼 익어 갔다.
   그것이 내 생의 황금빛 시절이었다.

지구별 여행자의 프롤로그 중 일부분인데
오랜 친구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서 윗 글을 보고는 맘에 들어 전부터 읽어 보겠다고 마음 먹은걸 이제서야 봤다.
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꽤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.
편하게 읽기 쉽고, 생각나면 그때 그때 찾아 일부분만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는..
몇몇 에피소드들은 지금의 단조로운 일상에서 느끼지 못할 가슴에 울림을 주는 글들도 꽤 있었다.
인도에 대한 평들이 극과 극인 것을 인도 여행기들을 통해서 봤을때 작가는 인도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듯 하다.
과연 직접 여행한다면 인도는 어떨지 궁금하군
책만 보고 너무 큰 기대를 안고 간다면 아주 기가막힌 반전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..